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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바람이 부는 까닭” 입니다

오늘의 시(詩)

by hitouch 2024. 4. 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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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4월14일 오늘의 시는 "안도현"의 “바람이 부는 까닭” 입니다.


바람이 부는 까닭

              안도현

바람이 부는 까닭은
미루나무 한그루 때문이다

미루나무 이파리 수천, 수만장이
제몸을 뒤집었다 엎었다 하기 때문이다

세상을 흔들고 싶거든
자기 자신을 먼저 흔들 줄 알아야 한다고


[ACRANX 아크랑스]

 

Schumann_ Fantasiestucke Op 12 -1 Des Abends

http://www.youtube.com/watch?v=0zuTirT5T3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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