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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바람이 분다” 입니다

오늘의 시(詩)

by hitouch 2024. 7. 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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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7월3일 오늘의 시는 "김종원"의 “바람이 분다” 입니다.


바람이 분다

             김종원

요즘, 많이 힘들지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 있어

아픈 사랑도
서글픈 인생도
죽을 것 같던 슬픔도

스칠 땐 그렇게 날 아프게 하더니만
지나고 나면 한낱 바람이었더라

그러니 그대여, 용기를 내길
다들 스치며, 아프며, 견디며
그렇게 살아가고 있으니까

나는 오늘도 내게 불어오는 바람에
더 충실히 아파하고 고통마저 사랑하려고 해

결국 삶이란
나를 스쳐 지나간 바람의 합이니까

또 바람이 분다
사는 냄새가 참 좋다
네가 참 좋다


[ACRANX 아크랑스]

 

Haydn_ Serenade for Strings Op. 3 No. 5

http://www.youtube.com/watch?v=D2Vtm2ORKk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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