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6월18일 오늘의 시는 "정유정"의 “마음의 무게” 입니다.
마음의 무게
정유정
마음 무게를 알 수 없다
새털처럼 가벼웠다가
어느 날은 천길 나락으로 떨어진다
짧은 시간 파장이 사는 것의 긴 끈 물고 와
낯선 세상 위로 나를 끌어 올리지만
가닥가닥 끊어지는 건 또 무슨 길일까
저울 한 쪽이 아래로 기운다
방금 뒤의 일도 알 수 없는 일상에 눌려
몸 동그랗게 만들고 어렵게 잠든다
짧은 꿈꾸고 나면 또 가야하는 세상길 멀다
천사와 악마가 다녀가는 사는 일 속
분별없는 무게는 이쪽 저쪽 기울어진다
내 마음저울은 평평한 눈금이 없다
[ACRANX 아크랑스]
Tchaikovsky_ String Quartet No. 1, Op. 11: II. Andante Cantabile (Arr. for String Orche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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