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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둥근 생각” 입니다

오늘의 시(詩)

by hitouch 2025. 5. 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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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5월15일 오늘의 시는 "차영섭"의 “둥근 생각” 입니다.


둥근 생각 

            차영섭

해는 둥글다 항상
달도 둥글다 가끔은
지구도 둥글다 말한다

땅에서 나는 걸 보니
사과도 둥글고
수박도 둥글다

계절도 돌고 도니
둥글다 봄 여름 갈 겨울
빗방울도 이슬도
둥글고 둥글다

이 모든 것이 둥근 걸 보니
하늘의 생각이 둥근가 보다
사람의 생각도 둥근가?

내 생각이 둥글지 않다면
조약돌처럼 다듬어 보고
꽃돌처럼 속으로 꽃 피울 순 없을까.


[ACRANX 아크랑스]

 

Bach_ Concerto for 2 Violins in D Minor, BWV 1043: II. Largo ma non tanto

http://www.youtube.com/watch?v=GR5TxUUC8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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