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5월13일 오늘의 시는 "한석수"의 “너와 나는 섬으로” 입니다.
너와 나는 섬으로
한석수
나는 다가섬으로 이렇게 섬이 되고
너는 멈춰섬으로 그렇게 섬이 되고
영원히 닿을 수 없는 안타까움에
까맣게 그을린 가슴으로
우리는 오래 전부터 저렇게 섬이었던 것을
그래도 우리 이리 마주 볼 수 있으니
따스한 체온을 나눠 느낄 수 있으니
아득한 그리움을 물 속 깊이 감추고
물결따라 출렁거리다 부끄러움으로 부서질뿐
오늘도 파란 하늘이 시리기만 한 것을
[ACRANX 아크랑스]
Bach_ Brandenburg Concerto No. 5 in D major, BWV 1050, 2. Affettuo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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