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1월26일 오늘의 시는 “문병란”의 “낮술” 입니다.
낮술
문병란
아무도 만나고싶은 사람이 없는 날
아무일도 하고싶은 일이 없는 날
나는 혼자서 낮술을 마신다.
꽃마저 피다가 심심해서
제 흥에 취해 하르르 시드는 날
꽃 사이 몰래 숨어 잠든 바람아
너마저 이파리 한 잎 흔들 힘이 없니?
어디선가 산퀑이 길게 울고
햇살 눈부시어 사무치는 날
혼자서 사랑하다 혼자서 미치는
그리움보다 먼저 취하는 고독을 마신다.
[ACRANX 아크랑스]
La Tristesse De Laura
http://www.youtube.com/watch?v=k4wfxwWNSS0
오늘의 시 “초겨울 편지” 입니다 (0) | 2018.11.28 |
---|---|
오늘의 시 “떠나가는 가을” 입니다 (0) | 2018.11.27 |
오늘의 시 “첫눈같이 고운 당신” 입니다 (0) | 2018.11.25 |
오늘의 시 “가을 햇볕에” 입니다 (0) | 2018.11.24 |
오늘의 시 “가을레슨” 입니다. (0) | 2018.1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