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3월9일 오늘의 시는 "김형영"의 “날마다 새롭게” 입니다.
날마다 새롭게
김형영
나무들의 대성당에서
아침마다 새들은 노래한다.
밤새 내려온 이슬방울은
하늘의 눈망울을 깜박거리고,
바람은 마냥 흔들 불어
아침을 연다.
그래, 오늘도 또 이렇게
하루를 시작하는 거다.
맑은 공기로 가슴 부풀려
세상을 떠도는 거다.
어젯밤 꾼 꿈을 찾아보는 거다.
콧노래를 부르며
콧노래와 함께
콧노래에 맞춰
나는 다시 나를 찾아
내 노래를 부르는 거다.
대성당의 나무들처럼
거기 깃들어 사는 새들처럼
나도 거기 깃들어
날마다 한결같이
날마다 새롭게 나를 사는 거다.
[ACRANX 아크랑스]
Litvinovsky_ Pinocchio I. Omino di leg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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