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5월6일 오늘의 시는 "최병헌"의 “나직하고 작은 숨소리” 입니다.
나직하고 작은 숨소리
최병헌
내 가슴은 언제나
반 쯤은 비어 있어
문을 열면
소리없는 바람이 와
찰랑찰랑
맑고 투명한 물소리가 되느니
물소리가 되어서 고여 넘치느니
아련한 그림자로
흔들리는 내 마음을
그대는 알까?
떠나가면 다시 오고
오면 다시 떠나듯이
그대여
나직하고 작은 숨소리로 와
반쯤 찬 가슴을 비워주거나
반쯤 빈 가슴을 채워주소서
[ACRANX 아크랑스]
Albinoni_ Concerto Op.9 No.2 in D Minor for solo oboe and strings - 2. Adagio
오늘의 시 “세상에서 가장 긴 편지” 입니다 (1) | 2024.05.08 |
---|---|
오늘의 시 “우리” 입니다 (0) | 2024.05.07 |
오늘의 시 “삶” 입니다 (0) | 2024.05.05 |
오늘의 시 “행복한 그리움” 입니다 (0) | 2024.05.04 |
오늘의 시 “가시나무” 입니다 (0) | 2024.05.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