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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가시나무” 입니다

오늘의 시(詩)

by hitouch 2024. 5. 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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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5월3일 오늘의 시는 "하덕규"의 “가시나무” 입니다.


가시나무

           하덕규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곳 없네
내 속엔 헛된 바램들로
당신의 편할 곳 없네
내 속엔 내가 어쩔 수 없는 어둠
당신의 쉴 자리를 뺏고
내 속엔 내가 이길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 숲 같네
바람만 불면 그메마른 가지
서로 부대끼며 울어대고
쉴곳을 찾아 지쳐 날아온
어린 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가고
바람만 불면 외롭고 또 괴로워
슬픈 노래를 부르던 날이 많았는데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당신의 쉴 곳 없네


[ACRANX 아크랑스]

 

가시나무_ 하덕규

http://www.youtube.com/watch?v=gdVuyjcBY3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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