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5월1일 오늘의 시는 "김영랑"의 “오월의 시” 입니다.
오월의 시
김영랑
나는 풀로, 너는 꽃으로
사랑의 마음으로 피어나는 오월
당신이 잘 보이는 곳에 앉아
하늘이 언어를 쓰게 하십시오
나무처럼 우리 가슴도
초록의 싱싱한 순수 담게 하십시오
탐스런 목련이 되게 하십시오
꽃씨로 심겨진 씨알들의 기도가
한 송이 장미로 피는 오월
소리 없이 떠다니는 구름의 모습으로
당신과의 조화가 이루어지게 하십시오
당신을 향해 깨어있는 순백의 믿음과
고난을 이겨내려는 성실의 소망이
우리 가슴에 핏줄에 물 흐르게 하십시오
삶의 숨결로 생명에 용기 더하는 오월
이기와 욕심으로 감겨진 눈을 뜨게 하십시오
눈떠서 햇살 보게 하십시오
구석구석 어둠을 털어 내는
빛의 자녀답게 하십시오
[ACRANX 아크랑스]
Beethoven_ Symphony No.9 in d minor, Op.125 ‘Choral’ III. Adagio molto e cantabile
오늘의 시 “가시나무” 입니다 (0) | 2024.05.03 |
---|---|
오늘의 시 “5월” 입니다 (0) | 2024.05.02 |
오늘의 시의 “상실” 입니다 (0) | 2024.04.30 |
오늘의 시 “별에서 별까지” 입니다 (0) | 2024.04.29 |
오늘의 시 “유리창을 닦으며” 입니다 (0) | 2024.0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