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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나무의 철학” 입니다

오늘의 시(詩)

by hitouch 2024. 8. 1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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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8월19일 오늘의 시는 "조병화"의 “나무의 철학” 입니다.


나무의 철학 

             조병화

살아가노라면
가슴 아픈 일 한 두 가지겠는가

깊은 곳에 뿌리를 감추고
흔들리지 않는 자기를 사는 나무처럼
그걸 사는 거다

봄 여름 가을 긴 겨울을
높은 곳으로 보다 높은 곳으로
쉼없이 한결같이 사노라면

가슴 상하는 일 한 두 가지겠는가


[ACRANX 아크랑스]

 

Weber_ Bassoon Concerto in F, Op. 75: II. Adagio

http://www.youtube.com/watch?v=sWMzmDXBm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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