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7월24일 오늘의 시는 "박경리"의 “고독과 친해지기” 입니다.
고독과 친해지기
박경리
그 세월, 옛날의 그 집
나를 지켜주는 것은
오로지 적막뿐이었다
그랬지 그랬었지
대문 밖에서는
늘
짐승들이 으르렁거렸다
늑대도 있었고 여우도 있었고
까치독사 하이에나도 있었지
모진 세월 가고
아아 편안하다 늙어서 이리 편안한 것을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ACRANX 아크랑스]
Bach_ Orchestral Suite No. 3 in D Major, BWV 1068: No. 2, 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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