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2월13일 오늘의 시는 "안국훈"의 “홀로 가는 길에” 입니다.
홀로 가는 길에
안국훈
출근길
가방 하나 메고 나선다
어깨 쳐지고 발걸음 무겁지만
살기 위해
날마다 짊어지고 다닌다
여행길
배낭 하나 메고 떠난다
콧노래 나고 발걸음 가볍지만
쉬기 위해
가끔마다 짊어질 뿐이다
마지막 가는 길
누구나 빈손으로 가려니
출가하듯 홀로서기 아쉽지만
영면을 위해
단 한번 빈 몸이어라
지금 헤매는 길
스스로 돌아보니 아쉽다
춤추는 고래가 더 잘 웃는 법
그냥 걷고 싶다
이대로 널 찾아 가고 싶다
[ACRANX 아크랑스]
Bach_ Cantata "Ich steh mit einem Fuß im Grabe" BWV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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