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6월7일 오늘의 시는 "신석정"의 “슬픈 구도(構圖)” 입니다.
슬픈 구도(構圖)
신석정
나와
하늘과
하늘 아래 푸른 산뿐이로다.
꽃 한 송이 피어날 지구(地球)도 없고
새 한 마리 울어줄 지구도 없고
노루 새끼 한 마리 뛰어다닐 지구도 없다.
나와
밤과
무수한 별뿐이로다.
밀리고 흐르는 게 밤뿐이오.
흘러도 흘러도 검은 밤뿐이로다.
내 마음 둘 곳은 어느 밤하늘 별이드뇨
[ACRANX 아크랑스]
Albinoni_ Adagio in G Min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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