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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의 커피

오늘의 시(詩)

by hitouch 2017. 7. 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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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의 커피

                                    이해인

어느 날
혼자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허무해지고 
아무 말도 할 수없고

가슴이 터질 것만 같고
눈물이 쏟아지는데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데
만날 사람이 없다.

주위엔 항상 
친구들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날 이런 마음을
들어줄 사람을 생각하니

수첩에 적힌 이름과 전화번호를 
읽어 내려가 보아도 
모두가 아니었다.

혼자 바람맞고 사는 세상...
거리를 걷다 가슴을 삭히고
마시는 뜨거운 한 잔의 커피

아!!!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ACRANX 아크랑스] 

Westlife_ Soledad

https://youtu.be/luz5xUEqN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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