斷章取義(단장취의)
내가 원하는 문장만 끊어내고 내가 원하는 뜻만 잘라내어 내게 유리한 문장을 만들어 낸다는 뜻.
옛날 사람들이 단장취의를 통해 가장 왜곡하는 것 중에 하나가 시이다.
춘추전국시대 진나라를 공격하던 노나라와 제나라 연합군이 강을 만나 공격을 주저하자,
제나라 대부는 시경의 구절을 마음대로 단장취의하여 공격의 당위성을 주장하였다.
"강이 깊으면 옷을 벗고 건너고, 물이 얕으면 바지를 걷고 건너지!"라는
시 구절을 어떤 일이 있어도 강을 건너야 한다는 뜻으로 둔갑시켰다.
나는 그런 의도가 아니었는데 부분, 부분 잘라서 전혀 새로운 문장을 만들어 놓고
설왕설래 말이 많다면 단장취의의 극에 다다랐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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