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이제 우리가 사랑한다는 것은 ” 입니다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5월16일 오늘의 시는 "류 근"의 “이제 우리가 사랑한다는 것은 ” 입니다. 이제 우리가 사랑한다는 것은 류 근 이제 우리가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 때문에 서로를 외롭게 하지 않는 일 사랑 때문에 서로를 기다리게 하지 않는 일 이제 우리가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 때문에 오히려 슬픔을 슬픔답게 껴안을 수 있는 일 아픔을 아픔답게 앓아 낼 수 있는 일 먼 길의 별이여 우리 너무 오래 떠돌았다 우리 한 번 눈맞춘 그 순간에 지상의 모든 봄이 꽃 피었느니 이제 우리가 사랑한다는 것은 푸른 종 흔들어 헹구는 저녁답 안개마저 물빛처럼 씻어 해맑게 갈무리할 줄 아는 일 사랑 때문에 사랑 아닌 것마저 부드럽게 감싸 안을 줄 아는 일 이제 우리가 진실로 진실로 사랑한다..
오늘의 시(詩)
2023. 5. 16.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