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안면도 사랑” 입니다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2월7일 오늘의 시는 "임영조"의 “안면도 사랑” 입니다.안면도 사랑 임영조 이별은 때로 사랑을 완성하는가 황해 먼 바다로 고기잡이 갔다가 풍랑에 배 뒤집혀 익사했다던 그 젊은 어부가 살아왔는가 두고 온 사람 하나 너무 그리워 억겁을 헤엄쳐 오다오다 지쳐서 그만 태안 발치에 머리 두고 잠들었는가 우화등선 꿈꾸는 봄누에처럼 참았단 속엣말을 모두 풀어서 갸름하게 고치 틀고 기다리는 섬 파도소리 자장자장 다독거려도 잠 깊이 못 들고 뒤척이는 섬 영목 선창에 고깃배들 찰찰찰 날마다 헤딩하며 밀어올려도 이젠 뭍으로 가지 않는 안면도 이별도 때로는 사랑을 완성한다.[ACRANX 아크랑스] Haydn_ Symphony No. 94..
오늘의 시(詩)
2024. 12. 7.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