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그림자
희망의 그림자 정호승 내 지금까지 결코 버리지 않은 게 하나 있다면 그것은 희망의 그림자다 버릴 것을 다 버리고 그래도 가슴에 끝까지 부여안고 있는 게 단 하나 있다면 그것은 해질녘 순댓국집에 들러 술국을 시켜놓고 소주잔을 나누는 희망의 푸른 그림자다 희망의 그림자는 울지 않는다 아무도 함께 가지 않아도 스스로 길이 되어 걸어간다 인간이 저지르는 죄악 중에서 가장 큰 죄악은 희망을 잃는 것이라고 신은 인간의 모든 잘못을 다 용서해주지만 절망에 빠지는 것은 결코 용서해주지 않는다고 희망이 희망의 그림자에게 조용히 말할 때 나는 너의 손을 잡고 흐린 외등의 불빛마저 꺼져버린 막다른 골목길을 돌아 나온다. [ACRANX 아크랑스] Shakira_ Try Everythinghttps://www.youtube.c..
오늘의 시(詩)
2018. 2. 2. 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