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한(恨)"” 입니다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4월4일 오늘의 시는 "박재삼"의 “한(恨)"” 입니다. 한(恨) 박재삼 감나무쯤 되랴 서러운 노을빛으로 익어가는 내 마음 사랑의 열매가 달린 나무는! 이것이 제대로 벋을 데는 저승밖에 없는 것 같고 그것도 내 생각하던 사람의 등 뒤로 벋어가서 그 사람의 머리 위에서나 마지막으로 휘드려질까본데. 그러나 그 사람이 그 사람의 안마당에 심고 싶던 느껴운 열매가 될는지 몰라! 새로 말하면 그 열매 빛깔이 전생(前生)의 내 전(全) 설움이요 전(全) 소망인 것을 알아내기는 알아낼는지 몰라! 아니, 그 사람도 이 세상을 설움으로 살았던지 어쨌던지 그것을 몰라, 그것을 몰라! [ACRANX 아크랑스] Camille Saint-Saëns_ La danse maca..
오늘의 시(詩)
2023. 4. 4.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