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늙다는 것” 입니다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9월8일 오늘의 시는 "김재진"의 “늙는다는 것” 입니다. 늙는다는 것 김재진 잘난 그대도 아파보지 않았으면 말을 말아라 도대체 뭣이 그리 중하다고 역설을 하는가 늙는다는 것은 차츰차츰 잃어가는 것이다. 평소에는 무덤덤하게 스쳐 가는 것들이 막다른 골목에서 폐부를 찔러올 때 회한의 삶을 되돌아보게 된다. 볼 수 있고 걸을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먹을 수 있고 제대로 배설할 때 그것을 최고의 복이라 하거늘 뭐 하러 그리 한눈을 파는 것인가. 산다는 것은 말이지 평범한 일상이 최고의 행복이려니 더 바래 무엇하고 혹여 고통에 시작일 뿐이다. 참을 수 없도록 죽을 만치 아파보지 않았으면 세상을 탓하지도 말고 생긴 대로 어우러져 살자 너나 나나 잠시 머무른 여..
오늘의 시(詩)
2023. 9. 8.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