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사랑의 방식” 입니다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3월27일 오늘의 시는 "오세영"의 “사랑의 방식” 입니다. 사랑의 방식 오세영 얼릴 수만 있다면 불은 아마도 꽃이 될 것이다. 끓어오르는 불길을 싸늘하게 얼리는 튜립, 불은 가슴으로 사랑하지만 얼음은 눈빛으로 사랑한다. 어찌할꺼나 슬프도록 화려한 이 봄날에 나는 열병에 걸렸어라. 추위에 떨면서 닳아오르는 내 투명한 이성, 꽃은 결코 꺾어서는 안 되는 까닭에 눈빛으로 사랑해야 한다. 밤새 열병으로 맑아진 내 시선 앞에 싸늘하게 타오르는 한 떨기 튜립. [ACRANX 아크랑스] Bach_ Cello Suite No. 1 in G major, BWV 1007 iv. Sarabande http://www.youtube.com/watch?v=PvOo0cS8w10
오늘의 시(詩)
2024. 3. 27.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