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겨울 나무로부터 봄 나무에로” 입니다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월14일 오늘의 시는 "황지우"의 “겨울 나무로부터 봄 나무에로” 입니다. 겨울 나무로부터 봄 나무에로 황지우 나무는 자기 몸으로 나무이다 자기 온몸으로 나무는 나무가 된다 자기 온몸으로 헐벗고 영하 13도 영하 20도 지상에 온몸을 뿌리박고 대가리 쳐들고 무방비의 나목(裸木)으로 서서 손 올리고 벌받는 자세로 서서 아 벌받은 몸으로, 벌받는 목숨으로 기립하여, 그러나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온 혼(魂)으로 애타면서 속으로 몸속으로 불타면서 버티면서 거부하면서 영하에서 영상으로 영상 5도 영상 13도 지상으로 밀고 간다, 막 밀고 올라간다 온몸이 으스러지도록 으스러지도록 부르터지면서 터지면서 자기의 뜨..
오늘의 시(詩)
2025. 1. 14.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