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수제비” 입니다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2월16일 오늘의 시는 "이재무"의 “수제비” 입니다.수제비 이재무 한숨과 눈물로 간 맞춘 수제비 어찌나 칼칼, 얼얼한지 한 숟갈 퍼 올릴 때마다 이마에 콧잔등에 송송 돋던 땀 한 양푼 비우고 난 뒤 옷섶 열어 설렁설렁 바람 들이면 몸도 마음도 산그늘처럼 서늘히 개운해지던 것을 실버들 같은 진눈깨비 흩뿌려 까닭 없이 울컥, 옛날이 간절해지면 처마 낮은 집 찾아 들어가 마주하는 뽀얀 김 속 낮달처럼 우련한 얼굴 구시성구시렁 들려오는 그날의 지청구에 장단 맞춰 야들야들 쫄깃 부드러운 살 훌쩍훌쩍 삼키며 목메는 얼큰한 사랑[ACRANX 아크랑스] Ravel_ Pièce en forme de Habanera, M. 51 (Arr. Catheri..
오늘의 시(詩)
2025. 2. 16.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