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여백도 없이” 입니다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2월22일 오늘의 시는 "정하해"의 “여백도 없이” 입니다. 여백도 없이 정하해 한 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온몸 거덜 내는 눈부신 일이다 그 이름으로 하여 뼈들이 뜨겁게 타다가 서천 하늘처럼 천만 번 붉다가 마침내 생의 공범이 되어 별로 뜨는 일이다 한 사람을 가졌던 일은 내가 와장창 피는 일이다 여백도 없이 와장창 폈다가 그 사람 흉장에 하염없이 다다라 종내는 아득히 저물고 갈 일이다 [ACRANX 아크랑스] Chopin_ Prelude no.15 ‘Raindrop’, op.28 http://www.youtube.com/watch?v=tmXjrkdQatw
오늘의 시(詩)
2023. 12. 22.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