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정호승"의 “부치치 않은 편지” 입니다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6월20일 오늘의 시는 "정호승"의 “부치치 않은 편지” 입니다. 부치치 않은 편지 정호승 그대 죽어 별이 되지 않아도 좋다 푸른 강이 없어도 물은 흐르고 밤하늘이 없어도 별은 뜨나니 그대 죽어 별빛으로 빛나지 않아도 좋다 언 땅에 그대 묻고 돌아오던 날 산도 강도 뒤따라와 피울음 울었으나 그대 별의 넋이 되지 않아도 좋다 잎새에 이는 바람이 길을 멈추고 새벽이슬에 새벽하늘이 다 젖었다 우리들 인생도 찬비에 젖고 떠오르던 붉은 해도 다시 지나니 밤마다 인생을 미워하고 잠이 들었던 그대 굳이 인생을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ACRANX 아크랑스] Liszt_ 6 Consolations, S.172 - No. 5 in E major. Andantino ht..
오늘의 시(詩)
2022. 6. 20. 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