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봄날의 산책” 입니다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3월15일 오늘의 시는 "박순희"의 “봄날의 산책” 입니다. 봄날의 산책 박순희 어떤 길은 사람의 얼굴을 닮았다. 낯설지 않은 길, 길을 음미하며 찬찬히 걷다보면 나는 어느새 내가 잘 알고 있는 사람의 마음에 들어서 있는 것이다. 따뜻한 바람을 맞으며 흔들흔들 걸음을 옮기면 그 사람의 음성이 들려오는 것이다. 그러면 그 사람을 닮은 물푸레나무 아래 앉아 이야기하듯 잠깐 졸기도 하는 것이다. 맨몸을 드러내며 그 사람 앞에서 춤추다 무거운 햇살에 와르르 무너지기도 하는 것이다. [ACRANX 아크랑스] Gaspar Cassadó_ Suite for Solo Cello, III. Intermezzo e danza finale http://www.youtub..
오늘의 시(詩)
2024. 3. 15.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