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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 오늘의 시 "강은교"의 “아무도 몰래” 입니다

    2022.03.12 by hitouch

오늘의 시 "강은교"의 “아무도 몰래” 입니다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3월12일 오늘의 시는 "강은교"의 “아무도 몰래” 입니다. 아무도 몰래 강은교 이런 날에는 아무도 몰래 그 떨림을 만지고 싶네 빛을 향하여 오르는 따뜻한 그 상승의 감촉 이런 날에는 아무도 몰래 그 떨림의 문을 열어 보고 싶네 문안에 피어 있을 붉은 볼 파르르 떠는 파초의 떨림 이런 날에는 아무도 몰래 그 떨림에 별똥별 하나 던져 넣고 싶네 닿을 듯 닿지 않는 그 추락의 별똥별을, 추락의 상승이라든가 추락의 불멸을 이런 날에는 아무도 몰래 떨리는 추락의 눈썹에 빗방울 하나 매달고 싶네 그 빗방울 스러질 무렵이면 돌아오는 귀이고 싶네. [ACRANX 아크랑스] Haydn_ Symphony No.7 in C major "Le Midi" II. Recit..

오늘의 시(詩) 2022. 3. 1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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