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아들에게” 입니다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8월21일 오늘의 시는 "이성선"의 “아들에게” 입니다. 아들에게 이성선 가끔은 혼자서 들길을 걸어라 들길을 걸어서 하늘을 보아라 늦게 지는 해를 바라보고 더 늦게 떠오르는 별을 바라보아라 때로는 매운 바람에 여위어 마른 등을 허공에 대고 네 유리창을 찾아와 밤내 흔들리는 겨울 꽃대궁의 목소리도 들어라 너도 가끔은 가난할 대로 가난해져서 아무도 돌보지 않는 산 위 구름을 보아라 소나무는 이지러져 광풍의 소리를 낸다 혼자 지는 달도 자살하듯 산을 넘어간다 밤을 걸어서 눈물나는 무서운 언덕길을 넘어 다시 들을 지나 네게로 돌아오는 길 그 길에서 너의 길을 보아라 [ACRANX 아크랑스] Tartini_ Violin Concerto in..
오늘의 시(詩)
2024. 8. 21.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