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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겨운여유

  • 오늘의 시 “숲 속에 서서” 입니다

    2024.11.20 by hitouch

오늘의 시 “숲 속에 서서” 입니다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1월20일 오늘의 시는 "정희성"의 “숲 속에 서서” 입니다.숲 속에 서서                     정희성 인간의 말을 이해할 수 없을 때 나는 숲을 찾는다 숲에 가서 나무와 풀잎의 말을 듣는다 무언가 수런대는 그들의 목소리를 알 수 없어도 나는 그들의 은유(隱喩)를 이해할 것 같다. 이슬 속에 지는 달과 그들의 신화를, 이슬 속에 뜨는 해와 그들의 역사를, 그들의 신선한 의인법을 나는 알 것 같다 그러나 인간의 말을 이해할 수 없다 인간이기에, 인간의 말을 이해할 수 없는 나는 울면서 두려워하면서 한없이 한없이 여기 서 있다 우리들의 운명을 이끄는 뜨겁고 눈물겨운 여유를 찾아 여기 숲속에 서서[ACRANX 아크랑스] A. Piazzoll..

오늘의 시(詩) 2024. 11. 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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