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마음 밖의 풍경” 입니다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월31일 오늘의 시는 "박노식"의 “마음 밖의 풍경” 입니다. 마음 밖의 풍경 박노식 그러니까, 눈 그친 아침이었어 방에 누워서 높은 창을 보는데 한 마리 검은 산새가 모후산 쪽으로 느릿하게 흘러가는 거야 그게 내 마음을 아프게 때려버린 거지 눈으로 보지 말라고 눈으로 보는 것은 막힌 거라고, 헛것이라고 얼마 안 있어 한 마리 검은 산새가 부리나케 돌아오는데 그 새가 그 샌가 느낄 때 그게 또 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어버린 거야 구별하지 말라고 구별하는 것은 닫힌 거라고, 고인 거라고 그때 햇빛이 높은 창으로 번개처럼 들어왔어 순간, 밖이 안 보이는 거 있지? 나도 모르게 눈을 감아버린 거야 나도 모르게 눈이 감겨버린 거지 [ACRANX 아크랑스] ..
오늘의 시(詩)
2024. 1. 31.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