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산다는 것” 입니다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4월1일 오늘의 시는 "배현순"의 “산다는 것” 입니다. 산다는 것 배현순 산다는 것이 무언지 아세요 새처럼 가벼워지는 일 나무처럼 뿌리를 깊이 내리는 일 바다처럼 깊고 푸르르는 일 바람처럼 춤추는 일 꽃잎처럼 감싸안는 일 들 풀처럼 다시 일어나는 일 햇살처럼 반짝이는 일 이지요 때론 비처럼 울어도 볼일 가랑비에 젖어도 볼일 안개에 묻혀 숨어도 볼일 이슬처럼 또르르 굴러도 볼일이지요 벼랑끝에 핀 선홍빛 진달래 아스라이 피었다 지는 일 열두 폭 치맛자락에 엎어져 울다 울다 지쳐 꿈꾸어 보는 일이지요 노래 부르며, 노래 부르며 홀로 가는 길이지요 [ACRANX 아크랑스] Tchaikovsky_ String Quartet No. 1 in D Major, O..
오늘의 시(詩)
2024. 4. 1.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