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달팽이” 입니다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9월5일 오늘의 시는 "정호승의 “달팽이” 입니다. 달팽이 정호승 내 마음은 연약하나 껍질은 단단하다 내 껍질은 연약하나 마음은 단단하다 사람들이 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듯이 달팽이도 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 이제 막 기울기 시작하는 달은 차돌같이 차다 나의 길은 어느새 풀잎에 젖어 있다 손에 주전자를 들고 아침 이슬을 밟으며 내가 가야 할 길 앞에서 누가 오고 있다 죄 없는 소년이다 소년이 무심코 나를 밟고 간다 아마 아침 이슬인 줄 알았나 보다 [ACRANX 아크랑스] Schubert_ String Quartet No. 14 in D Minor, D. 810 "Death and the Maiden" - II. An..
오늘의 시(詩)
2024. 9. 5.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