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정념(情念)의 기(旗)” 입니다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6월29일 오늘의 시는 "김남조"의 “정념(情念)의 기(旗)” 입니다. 정념(情念)의 기(旗) 김남조 내 마음은 한 폭의 기(旗) 보는 이 없는 시공(時空)에 없는 것 모양 걸려 왔더니라. 스스로의 혼란과 열기를 이기지 못해 눈 오는 네거리에 나서면, 눈길 위에 연기처럼 덮여오는 편안한 그늘이여, 마음의 기는 눈의 음악이나 듣고 있는가. 나에게 원(願)이 있다면 뉘우침 없는 일몰(日沒)이 고요히 꽃잎인 양 쌓여가는 그것이란다. 황제의 항서(降書)와도 같은 무거운 비애(悲哀)가 맑게 가라앉은 하얀 모랫벌 같은 마음씨의 벗은 없을까. 내 마음은 한 폭의 기(旗) 보는 이 없는 시공에서 때로 울고 때로 기도 드린다. [ACRANX 아크랑스] Jean Pie..
오늘의 시(詩)
2023. 6. 29.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