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오래된 사이” 입니다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7월15일 오늘의 시는 "김재진"의 “오래된 사이” 입니다. 오래된 사이 김재진 사랑이란 말 만큼 때 묻은 말이 없습니다. 사랑이란 말 만큼 간지러운 말도 없습니다. 너무 닳아 무감각해진 그 말 대신 달리 떠오르는 말 없어 당신을 묵묵히 바라볼 수 박에 없습니다. 인연도 오래되어 헌 옷처럼 편해지면 아무 말도 더 보탤것이 없습니다. 한 마디 말보다 침묵이 더 익숙한 오래된 사이는 답답합니다. 때로 벅찬 순간이 밀물처럼 가슴을 고즈넉이 적셔올 때 잔잔히 바라보는 그 눈빛 떠올리며 멀리 와서 생각하면 다투던 순간마저 따뜻한 손길인 듯 그립습니다. [ACRANX 아크랑스] Brahms_ Piano Sonata No. 3 in F Minor, O..
오늘의 시(詩)
2024. 7. 15.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