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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 시리즈의 변천사

유 머

by hitouch 2017. 8. 2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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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 시리즈 변천사


◇ 60년대  

부부참새가 전기 줄에 나란히 앉아 있었다. 
포수가 그 중 한 마리를 맞춰 떨어 뜨렸다. 
총알에 맞은 참새가 추락하며 하는 말 
"윽! 여보 내 몫까지 살아주오."  


◇ 70년대  

참새가 멀리 있는 포수를 
알아본 순간 총알에 맞고 말았다. 
이 때 참새가 한 말, 
"나한테 윙크하는 줄 알았는데, A18..." 


◇ 80년대  

참새 둘이 전기 줄에 나란히 앉아 있었다. 
포수가 그 중 한 마리를 맞춰 떨어뜨렸다. 
총알을 맞은 참새가 추락하며 하는 말, 

A 참새 : "나 잊지 말고 바람 피면 안 돼..."  
B 참새 : "웃기지마! 니가 세컨드야!" 


◇ 90년대  

두 마리 참새가 전기 줄에 나란히 앉아 있었다. 
포수가 그 중 한 마리를 맞춰 떨어뜨렸다. 
총알에 맞은 참새가 추락하며 하는 말, 

"왜 나만 쏴요? 쟤두 쏴요!"  
그러자 총에 맞지 않은, 그 옆의 참새가 말했다. 
"쟤 아직 안 죽었데요, 한방 더 쏴요!" 


◇ 요즈음  

참새가 전기 줄에 단체로 나란히 앉아있었다 
근데 맨 앞에 앉아있는 참새를 제외하곤  
모두 따발총에 맞았다. 

총에 맞은 참새들이 추락하며 저마다 하는 말, 
"저 씹새, 단체미팅 시킨다고 꼬셔놓구선..." 
떼죽음에도 아랑곳않고 살아남은 맨 앞에 앉은 참새가 
포수에게 하는 말,  

"또 참새 떨거지덜 꼬셔 올께여.  
난 쏘지마셈! 아찌 나 이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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