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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립여수 호행사병(鷹立如睡 虎行似病)

고사성어(故事成語)

by hitouch 2017. 9. 2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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鷹立如睡 虎行似病(응립여수 호행사병) 
매는 앉아 있으나 조는 듯하고, 범은 걸어 가지만 병든 듯하니  

正是他攫人噬人手段處(정시타확인서인수단처) 
바로 이와 같은 것이 사람을 붙잡아 두고 사람을 내 사람으로 쓰는 수단이다. 

故君子要聰明不露 才華不逞(고군자요총명불로 재화불령)  
그러므로 참됨을 공부하는 사람은  
"자신의 총명함을 드러내지 않고 재주를 나타내지 말아야 한다" 

纔有肩鴻任鉅的力量(재유견홍임거적역량) 
이것이 곧 어깨가 넓어 세상의 큰 짐을 짊어질 수 있는 역량인 것이다. 

  
짖는 개는 무시하되 묵묵히 있는 개는 조심하라. 짖는 개는 물지 못하는 까닭이다. 
족제비가 살쾡이를 만나면 이빨을 내세운다. 살쾡이가 사냥개를 만나면 이빨을 드러내고 으르렁 거린다 
족제비가 살쾡이에게 허세를 부리는 것이고, 살쾡이도 사냥개에게 허세를 부리는 꼴이다.  
  
대인은 허세를 부리지 않는다 
시비를 걸어 이길 생각도 없고, 다투어 싸울 생각도 없다. 
힘 겨루기를 해 승패를 짓자는 것은 속이 좁은 탓에 빗어지는 허세일 뿐이다. 
허세는 과시하기를 좋아하고 과시하다 보면 속 빈 강정처럼 부서지고 만다.  
  
겸손은 약해 보이고 오만은 강해 보인다. 
그러나 겸손함이 오만함을 이겨낸다. 
그래서 약한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는 것이다.  
  
마음이 넓고 깊은 사람은 알아도 모른 척하며, 재주를 과시해 자기를 돋보이려 하지 않는다. 

"모든 일에 겸허하고 겸손할 뿐, 할 일이면 성실히 하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이면 물러난다"  
이러한 처신이 큰 일을 두 어깨에 짊어지는 역량이다. 

- 채근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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