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탄생화 7월13일 잡초의 꽃(Flower of Grass) 입니다.

[ACRANX 탄생화 이야기]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7월13일 오늘의 탄생화는 “잡초의 꽃(Flower of Grass)”입니다.
(꽃말: 실제적인 사람)

 

잡초의 삶 

                                       유창섭

땅이 쩍쩍 갈라지는 가뭄 
바람에 실려 온  
안개 한 자락 움켜쥐고도 
싹을 틔웠던 집념 

먼지 풀썩거리는 길섶 어디이건 
뿌리는 지심(地心)을 향하여  
더욱 더 강한 힘으로 파고들어  
돌 틈이건 비탈이건 
누구를 탓하랴  
끈질기게 자신을 지켜내는 
오, 그리하여 보아주지 않는 꽃도 피워내며 
불끈 흙을 움켜쥐고 
밟히어도 잘리어도 
지켜내는 삶 

때로는 뒤엉켜 후회스럽던 시간도 
저 무한순환의 고리에 매어두고 
모든 존재와 하나 되기 위하여 
말없이 눕는다 

 

잡초의 꽃(Flower of Grass)은 지구의 대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사람이 가꾸지 않아도 저절로 자라는 여러가지 풀들은 잡초라는 이름으로 세상 곳곳에서 

이름없이 꽃을 피우기도하고 짓밟히기도 하지만 그 강한 뿌리는 용감하게 뻗어 간다.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잔디를 보더라도 세계 제일의 강자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풀은 고개를 숙이고 모든 것을 안다.

풀은 땅 바닥에 낮게 깔려서 무슨 일에서 건 돋보이는 일은 없지만 
사실은 세상사를 잘 알고 있다.    

       

 

근대 식물학의 원조 린네가 분류한 식물 왕국의 계층을 인간 사회에 비유해 보면 다음과같다고 한다. 

1) 유자(柳子)류 - 왕후

2) 초류 - 평민

3) 백합류 - 귀족

4) 재배식물 - 왕족 
5) 수목류 - 명사(名士)

6) 양치류 - 이민(移民)

7) 이끼류 - 하인

8) 해초류 - 노예 
9) 버섯류 - 방랑자

[ACRANX 아크랑스]

          

George Benson_ Nothing's gonna change my love for you

https://www.youtube.com/watch?v=Tr97MQiqW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