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탄생화 이야기]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6월25일 오늘의 탄생화는 “나팔꽃(Morning Glory)”입니다.
(꽃말: 덧없는 사랑)
옛날 중국에 그림을 잘 그리는 화공의 부인이 미인이었는데,
마을 원님이 수청들기를 강요했으나 부인이 거절하니 부인을 성에 가두었다.
화공은 부인이 너무 보고 싶어 그리워 하는 마음을 담아 그림을 그렸다.
“여보, 내 기어이 당신이 있는 높은 성에 올라가리라” 하며
그 그림을 아내가 같힌 높은 성 밑의 땅에 묻고서는 아내를 그리워 하다 죽고 말았다.
그날부터 부인은 매일밤 같은 꿈을 꾸었는데 남편이
“사랑하는 그대여 난 매일밤 당신곁을 쫒아 가는데
당신을 만나려 하면 아침이 되니 늘 하고 싶은 말을 못하고 떠나갑니다”
이상히 여겨 아침에 일어나 성 아래를 내려다보니 성벽을 타고 올라오는 꽃이 있었다.
'아 당신이군요' 그러나 꽃이 이내 시들어 이파리만 파르르 떨고 있었다.
다음날 새벽에 일어나 꽃을 보니 활짝 피어 너무 높은 성벽을 오르지 못하였다.
그래서 멀리서 아침이 될 때까지 사랑을 속삭였는데 꽃은 아내의 작은 소리를 듣기 위해
아내에게 잘 들리게 하기 위해 나팔꽃 모양의 꽃이 되었다 한다.
고난 속에 핀 나팔꽃은 줄기가 무엇이든지 휘감으려는 속성이 있다.
여기저기 아무거나 잡고 또 다시 아프지 않으려고,
서로 헤어지지 않으려는 듯 밤새 사랑을 나누어 애기나팔꽃이 피어났다.
나팔꽃(Morning Glory)은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메꽃과의 한해살이덩굴식물로
인도가 원산지이다.
꽃은 7∼8월에 푸른 자주색, 붉은 자주색, 흰색, 붉은색 등 여러 가지 빛깔로 피고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대에 1∼3송이씩 달린다.
꽃받침은 깊게 5개로 갈라지고 갈라진 조각은 가늘고 길며
끝이 뾰족하고 뒷면에 긴 털이 있다.
화관은 지름이 10∼13cm이고 깔때기처럼 생겼다.
꽃봉오리는 붓끝 같은 모양으로 오른쪽으로 말려 있다.
수술은 5개,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꽃받침 안에 있으며 3칸으로 나누어진 둥근 삭과이다.
3칸에 각각 2개의 종자가 들어 있다.
나팔꽃은 약재로 많이 쓰인다.
한방에서는 말린 나팔꽃 종자를 견우자(牽牛子)라고 하는데,
푸르거나 붉은 나팔꽃의 종자를 흑축(黑丑), 흰 나팔꽃의 종자를 백축(白丑)이라고 한다.
대소변을 통하게 하고, 부종· 적취(積聚)· 요통에 효과가 있다.
흑축의 효과가 백축보다 빠르다고 한다.
[ACRANX 아크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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