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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탄생화 5월31일 무릇 (Scilla)입니다

오늘의탄생화

by hitouch 2018. 5. 3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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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ANX 탄생화 이야기]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5월31일 오늘의 탄생화는 “무릇(Scilla)”입니다.

(꽃말: 강한 자제력)



사랑의 물리학  


                                 김인옥


질량의 크기는 

부피와 비례하지 않는다.


제비꽃같이 조그마한 그 계집애가 

꽃잎같이 하늘거리는 그 계집애가 

지구보다 더 큰 질량으로 

나를 끌어당긴다. 


순간 나는 뉴턴의 사과처럼 사정없이 

그녀에게로 굴러 떨어졌다. 


쿵 소리를 내며, 

쿵쿵 소리를 내며 

심장이 하늘에서 땅까지 

아찔한 전자운동을 계속하였다.


첫사랑이었다.  



무릇(Scilla)은 아스파라거스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이다. 


한국 원산이며 일본과 중국에도 서식한다.


볕이 좋은 산기슭이나 들에서 무리지어 자란다. 


꽃줄기의 높이는 약 20~50cm이다. 


잎은 2개씩 나는데 길이 10~30cm, 너비 4~6mm 정도로 길쭉하다. 


봄과 가을 두 차례 난다. 


7~9월에 줄기 끝에 조그맣고 분홍색인 꽃이 총상꽃차례를 이루어 핀다. 



꽃차례의 길이는 10cm 남짓이며 수술 6개, 암술 1개이다. 


열매는 길이 4~5mm정도의 되는 공 모양 삭과이다. 


품종으로 흰무릇(Scilla scilloides for. albiflora Y.N.Lee)이 있다. 


비늘줄기(인경)와 어린 잎을 조려 먹는다. 


한방에서 비늘줄기를 면조아(綿棗兒)라고 하여 요통, 타박상에 처방하는 약으로 쓴다.



이 식물은 한 꽃 내에 암술과 수술이 동시에 존재하는 양성화이다. 


대부분의 초본에서 발견되는 이러한 양성화의 장점은 유전자 교류의 확률을 높이는 것이다. 


즉 타가수분(outbreeding)이 용이하도록, 화분(pollen)을 방출시켜 

본 개체의 정핵(sperm)을 다른 개체에 전달시키며, 다른 개체의 정핵을 받아들일 수 있는 

확률을 증가시켜 다음세대까지 유전자를 보존시키는 방법이라 하겠다.



[ACRANX 아크랑스]

Hayley Westenra _ Morning Has Broken

https://www.youtube.com/watch?v=PZ6ZuEek7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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