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탄생화 이야기]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1월03일 오늘의 탄생화는 “브리오니아(Bryonia)”입니다.
(꽃말: 거절)
11월에 꿈꾸는 사랑
이채
천 번을 접은 가슴 물소리 깊어도
바람소리 깃드는 밤이면
홀로 선 마음이 서글퍼라
청춘의 가을은 붉기만 하더니
중년의 가을은 낙엽 지는 소리
옛가을 이젯가을 다를 바 없고
사람 늙어감에 고금이 같거늘
나는 왜, 길도 없이
빈 들녘 바람처럼 서 있는가
모든 것이 그러하듯
영원한 내 소유가 어디 있을까
저 나무를 보라
가만가만 유전을 전해주는
저 낙엽을 보라
그러나
어느 한순간도
어느 한사람도
살아감에 무의미한 것은 없으리
다만 더 낮아져야 함을 알 뿐이다
브리오니아(Bryonia)는 박과(―科 Cucurbitaceae) 브리오니아속(―屬 Bryonia)에 속하는
식물이다.
대부분이 풀이거나 덩굴손이 긴 덩굴식물로 유라시아가 원산지다.
박과 식물(오이, 멜론, 호박,수세미..,등)은 참으로 사람과 친근한데,
브리오니아는 생소하다.
꽃은 녹색 기운이 도는 흰색이며 다섯 장의 잎새가 둥글고 커다란 모양을 하고 있다.
브리오니아 크레티카(B.cretica/B.dioica)는 뿌리가 희고 굵고 다육질이며
잎은 크게 갈라져 있다.
옅은 노란색 꽃이 잎겨드랑이에 무리져 핀 뒤 붉은색의 작은 장과(漿果)가 열린다.
북아메리카에서는 브리오니아 알바(B.alba)를 "white bryony"라고 하는데,
암꽃과 수꽃이 한 그루에 피고 검은 장과를 가진다는 점에서 브리오니아 크레티카와 다르다.
브리오니아 크레티카는 설사약과 이뇨제로 쓰기도 했는데
유독한 알칼로이드인 브리오닌(bryonin)이 들어 있다.
[ACRANX 아크랑스]
Dvorak_ Humoresque
https://www.youtube.com/watch?v=mOmNVj1HDK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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