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탄생화 이야기]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0월04일 오늘의 탄생화 “홉(Common Hop)”입니다.
(꽃말: 순진무구)
기다림
용혜원
동동 구르는 발
바싹바싹 타는 입술
자꾸만 비벼지는 손
뜨거워지는 심장
그대가 다가올수록
설레는 마음만 가득하다.
홉(Common Hop)는 뽕나무과의 다년생 만초다.
유럽과 아시아 온대산이며 길이 6∼12m로 자라고 줄기의 단면은 속이 빈 육각형이다.
잎은 마주달리고 큰 잎은 3∼5개, 때로는 7개까지 갈라진다.
작은잎은 심장형으로 모두 톱니가 있고 덩굴과 더불어 잔 가시가 있으며
뒷면에 향기가 있는 황색 선점(腺點)이 있다.
꽃은 2가화 또는 1가화이며 수꽃은 황색이고 총상꽃차례에 달린다.
암꽃은 구화(毬花)로서 거의 둥글거나 난형이며 솔방울같이 생겼다.
중축 마디에 4개의 소포와 1쌍의 포엽이 있고 소포와 포는 황색이며
각 소포의 안쪽 기부에 1쌍의 암꽃이 있다.
암꽃이 성숙하면 씨방과 포엽 밑부분 가까운 곳에 황색선립(黃色腺粒)이 생긴다.
이것을 루풀린(lupulin)이라고 하며 향기와 쓴맛이 있어 맥주에 독특한 향료로 쓰인다.
쓴맛의 주성분은 후물론(humulon)과 루풀론(lupulon)이고
향기의 주성분은 후물렌(humulene)과 미르센(myrcene)이다.
홉은 온대 중부지방에서 잘 자라고 뿌리가 깊게 들어간다.
번식은 꺾꽂이로 하며 땅속줄기가 가장 잘 자란다.
수나무는 암나무 100∼300그루에 대하여 1그루 정도 심는다.
맥주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시작되었다고 한다.
독일에서는 흔히 "호프는 맥주의 혼이다"라고 말한다.
영국에서는 켄트 주의 호프가 유명하다.
미국에서는 '호프'란 마약, 특히 '아편'을 가리키는 말이다.
맥주의 원료로서 심기 시작한 것은 8세기 후반부터인데,
15세기쯤부터 활발하게 쓰이게 되었다.
수도자들이 맥주의 보존성을 높이는 방법을 찾아
더 많은 향신료를 넣다가 맥주의 원료인 홉(hop)을 발견했다고 한다.
그들은 수도원의 실험실과 채소밭에서 얻은 재료를 섞어
통증 완화와 각종 질병 치료, 미용과 젊음의 유지, 축제 등에 사용했다.
14세기 후반에는 독일에서 널리 재배되었다.
홉을 수확하는 부인들이 작업 중 잠이 오는 데서 착안하여
부작용이 없는 최면작용이 있음이 밝혀졌다.
유럽의 민간에서는 진정, 진경, 진통 및 건위제로 사용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맥주 제조회사들이 설립되면서
1934년 함남 혜산(惠山) 지방에서 처음으로 재배되었다.
당시의 재배법은 지금처럼 철지주의 마스트를 설치한 방법이 아니라,
단지주(單支柱) 방식이라 하여 낙엽송, 대나무 등을 땅에 꽂고
홉의 덩굴이 직접 지주를 감고 올라가도록 하는 방식이었다.
지금은 주로 대관령 일대의 고지대에서 재배하고 있다.
[ACRANX 아크랑스]
Jason Mraz_ I'm You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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