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오늘의 시 "황금찬"의 “연인(戀人)” 입니다

오늘의 시(詩)

by hitouch 2022. 4. 27. 00:05

본문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4월27일 오늘의 시는 "황금찬"의 “연인(戀人)” 입니다.

 

연인(戀人)

            황금찬

연인
너를 부르기 위하여
겨우 찾아낸 말이다.

한 백 년 불러도 싫지 않고
다시 부르고 싶은 이름이다.

하지만 백아의 동굴을 거쳐 나와
연인이라는 말이 되기까지는 쉰 길 소에서

바위를 머리카락으로 달아올리는
그런 괴로움이 있었느니라.

연인아, 하고 부르면
너와 나 사이는
천 리도 지척이 되고 만다.

멀고 가까움은
시간 안에 있는 것이 아니다.

나와 너의
마음 안에 있는 것이다.

 

[ACRANX 아크랑스]

 

Chopin_ Nocturne in B Major, Op. 32 No. 1

http://www.youtube.com/watch?v=dfVOcu9NVg8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