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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정지용"의 “바다 2” 입니다

오늘의 시(詩)

by hitouch 2022. 9. 2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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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9월25일 오늘의 시는 "정지용"의 “바다 2” 입니다.

 

바다 2

        정지용 

바다는 뿔뿔이 
달어 날랴고 했다. 

푸른 도마뱀 떼같이 
재재발렀다.

꼬리가 이루 
잡히지 않었다. 

힌 발톱에 찢긴 
산호보다 붉고 슬픈 생채기!
가까스루 몰아다 부치고 
변죽을 들러 손질하여 물기를 시쳤다. 

이 앨쓴 해도(海圖)에 
손을 싯고 떼었다.

찰찰 넘치도록 
돌돌 굴르도록 

회동그란히 바쳐 들었다. 
지구는 연닢인 양 옴으라들고····· 펴고·····

 

[ACRANX 아크랑스]

 

Mozart_ Symphony No. 41 in C Major, K. 551, "Jupiter": III. Menuetto (Allegretto)

http://www.youtube.com/watch?v=T45qpOp3x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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