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4월14일 오늘의 시는 "이정하"의 “마음의 빈터” 입니다.
마음의 빈터
이정하
가득 찬 것보다는
어딘가 좀 엉성한 구석이 있으면
왠지 마음이 편해지는 걸 느낍니다
심지어는 아주 완벽하게
잘생긴 사람보다는
외려 못생긴 사람에게
자꾸만 마음이 가는 것을 느낍니다
그런 사람을 만나면
난 나의 많은 것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싶어지지요
조금 덜 채우더라도
우리 가슴 어딘가에
그런 빈터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밑지는 한이 있더라도
우리가 조금 어리숙 할 수는 없을까요?
그러면 그런 빈터가
우리에게 편안한 휴식과
생활의 여유로운 공간이 될 터인데
언제까지나
나의 빈터가 되어주는 그대
그대가 정말 고맙습니다
[ACRANX 아크랑스]
Beethoven_ Violin Sonata No.5 in F Major, 'Spring':II. Adagio molto espressivo
http://www.youtube.com/watch?v=r1oZEaU3e98
오늘의 시"이정하"의 “그대 굳이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입니다 (0) | 2022.04.16 |
---|---|
오늘의 시 "김지하"의 “사랑” 입니다 (0) | 2022.04.15 |
오늘의 시 "오세영"의 “아름다움” 입니다 (0) | 2022.04.13 |
오늘의 시 "나태주"의 “목련꽃 낙화” 입니다 (0) | 2022.04.12 |
오늘의 시 "이정하"의 “살아 있기 때문에” 입니다 (0) | 2022.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