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오늘의 시 "이성복"의 “음악” 입니다

오늘의 시(詩)

by hitouch 2022. 3. 18. 00:05

본문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3월18일 오늘의 시는 "이성복"의 “음악” 입니다.

 

음악    

       이성복

비 오는 날 차 안에서
음악을 들으면
누군가 내 삶을
대신 살고 있다는 느낌
지금 아름다운 음악이
아프도록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있어야 할 곳에서
내가 너무 멀리
왔다는 느낌
굳이 내가 살지
않아도 될 삶
누구의 것도 아닌 입술
거기 내 마른 입술을
가만히 포개어본다

 

[ACRANX 아크랑스]

Rachmaninoff_ Suite No.2 For 2 Pianos, Op.17-3.Romance (Andantino)

http://www.youtube.com/watch?v=XFHdnzubLeo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