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2월27일 오늘의 시는 "김정한"의 “사랑의 꽃” 입니다.
사랑의 꽃
김정한
누군가가 비우면 된다고 해서
비우면서 태우고
태우면서 비웠더니
내 안에 새 새명이 파릇하게 돋아났습니다
눈물겹도록 고운 얼굴을 가진,
그것은 사랑의 싹이었습니다
이제 곧 잎이 자라고
열매가 맺히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이라는 이름을 가진,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날 것입니다
[ACRANX 아크랑스]
Debussy_ Deux arabesques, L. 66: No. 1 in E Major, Andantino con m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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