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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김정한"의 “사랑의 꽃” 입니다

오늘의 시(詩)

by hitouch 2022. 2. 2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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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2월27일 오늘의 시는 "김정한"의 “사랑의 꽃” 입니다.

 

사랑의 꽃

            김정한 

누군가가 비우면 된다고 해서
비우면서 태우고
태우면서 비웠더니
내 안에 새 새명이 파릇하게 돋아났습니다

눈물겹도록 고운 얼굴을 가진,
그것은 사랑의 싹이었습니다

이제 곧 잎이 자라고
열매가 맺히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이라는 이름을 가진,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날 것입니다

 

[ACRANX 아크랑스]

 

Debussy_ Deux arabesques, L. 66: No. 1 in E Major, Andantino con moto

http://www.youtube.com/watch?v=VASEn4sii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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