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5월18일 오늘의 시는 "문정희"의 “호수” 입니다.
호수
문정희
이제야 알겠네
당신 왜 홀로 있는지를
손에는 검버섯 피고
눈 밑에
산 그림자 밀려온 후에야
손과 손이
뜨거이 닿아
한 송이 꽃을 피우고
봄에도 여름에도
강물 소리 가득하던 우리 사이
벅차오르던 숨결로
눈 맞추던 사랑
이제 호수 되어
먼 모랫벌로 밀려가 버린 것을
이제야 알겠네
물이 된 지금에야
[ACRANX 아크랑스]
Riccardo Pietri_ Adeline
오늘의 시 “약해지지 마” 입니다 (0) | 2023.05.20 |
---|---|
오늘의 시 “알 수 없어요” 입니다 (0) | 2023.05.19 |
오늘의 시 “그리움 속으로” 입니다 (0) | 2023.05.17 |
오늘의 시 “이제 우리가 사랑한다는 것은 ” 입니다 (0) | 2023.05.16 |
오늘의 시 “작은 노래 2” 입니다 (0) | 2023.05.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