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오늘의 시 “지상(地上)의 양식(糧食)” 입니다

오늘의 시(詩)

by hitouch 2022. 12. 2. 00:10

본문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2월2일 오늘의 시는 "오세영"의 “지상(地上)의 양식(糧食)” 입니다.

 

지상(地上)의 양식(糧食) 

                          오세영

너희들의 비상은 
추락을 위해 있는 것이다.
새여.
알에서 깨어나
막, 은빛 날개를 퍼덕일 때
너희는 하늘만이 진실이라 믿지만,
하늘만이 자유라고 믿지만
자유가 얼마나 큰 절망인가는 
비상을 해보지 않고서는 모른다.
진흙밭에 뒹구는 
낱알 몇 톨,
너희가 꿈꾸는 양식은 
이 지상에만 있을 뿐이다.
새여.
모순의 새여.

 

[ACRANC 아크랑스]

Dvorak_ Serenade for Strings, Op. 22 2. Minuet. Allegro con moto-Trio

http://www.youtube.com/watch?v=csmr_4OGTQI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