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3월20일 오늘의 시는 "조용미"의 “자리” 입니다.
자리
조용미
무엇이 있다가
사라진 자리는 적막이 가득하다
절이 있던 터
연못이 있던 터
사람이 앉아 있던 자리
꽃이 머물다 간 자리
고요함의 현현,
무엇이 있다 사라진 자리는
바라볼 수 없는 고요로
바글거린다
[ACRANX 아크랑스]
Haydn_ Cello Concerto No.1 in C Major II. Adag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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